스탁스...

 

이 자식 이거 진짜 골통이야.

 

하지만 그걸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자네가 덜 발광할수록
약기운에 덜 휩쓸리게 돼

 

진정한다.

 

정신이상 범죄자.

 

차에서 잠시 내려주서야 겠습니다.

 

-손은 위로 들어주시고요.
-왜 그러시죠? 경관님.

 

최저속도 위반을 하셨습니다.
손을 들고 내리세요.

 

이 문 열어도 되죠?

 

이봐, 군바리, 깨어있냐?

 

기절한 것 같군.

 

예~

 

괜찮아, 넌 괜찮아.

 

잭, 공을 잡아야지.

 

엄마에게 보여봐, 얘야.

 

저랑 잠시 얘기 좀 할래요?

 

이렇게 나타나다니
정말 대단한 배짱이군요.

 

피워도 돼죠?

 

좋아요, 시작하죠.

 

잭 스탁스는 1993년 1월 1월에
머리에 부상을 입고 죽었어요.

 

어떻게? 내가 어떻게 죽었지?

 

그런 내용은 안 나와있었어요.

 

그럼, 나를 믿는 건가?

 

나도 내가 뭘 믿는질
모르겠어요.

 

-그밖에 알아낸 거는?
-엄청 많죠.

 

베커라는 의사가 있어요.

 

그는 자신의 환자들에게
일종의 성격개조 치료를 했어요.

 

70년대에 금지되었던 치료죠.

 

그리고 로렌스 박사라는
다른 의사가 존재해요.

 

그녀가 치료하고 있던
바백이라는 꼬마도 있었고요.

 

-내가 모르는 앤데.
-나도 몰라요.

 

엄청난 사회문제가 됐었더랬어요.

 

베커는 환자들을 위해 엄마의
자궁같은 환경을 만드려고 했다고 주장했어요.

 

빌어먹을 자궁.

 

빌어먹을 정도는 아니었어.

 

내가 어떻게 죽었는지 알아야 하는데.

 

알파인 그로브는 아직도 있어요.

 

가서 보면 실재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는 사람을 만날지도 모르죠.

 

가봐야 겠군.

 

도와줘서 고마워.

 

나도 미친 거겠죠?

 

선생 삼촌의 죽음에 대해
더 이상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하군요.

 

그 당시엔 병원 검시관이...

 

-'둔탁한 외상'이라는 설명으론 감이 안 오는데요.
-죄송해요, 그렇게만 씌여져 있는걸요.

 

의료진들은 안 계시나요?
베커박사님과 로렌슨 박사님은요?

 

로렌손 박사님은 아직 이곳에 계십니다.
선생의 삼촌이랑 같은 시기에 계셨죠.

 

그녀가 당신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군요.

 

-베커와 홉킨스 박사는요?
-홉킨스 박사는 돌아가셨어요.

 

그리고 전 베커박사를
잘 알지 못하거든요.

 

베커박사님의 주소가
남아 있는지 알아봐 주시겠어요?

 

이런 질문을 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삼촌은 저의
유일한 가족입니다.

 

저 양반이 왜 저렇게 미소짓고 있는거지?

 

안녕하세요, 베스 로렌슨이에요.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군요.

 

-안녕하세요, 베스 로렌슨이에요.
-재키 프라이스에요.

 

앉아요, 앉아.

 

미안해요, 정말 많이 닮았네요.

 

삼촌을 잘 아십니까?

 

댁의 삼촌은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에요.

 

-왜 그렇죠?
-결국에는...

 

그는 많은 부분에서
제 생각을 바꾸게 만들었어요

 

-제 자신의 문제해결에 많은 도움을 었었죠.
-그래요? 어떤 문제였었는데요?

 

-전 꼬마애를 맡고 있었어요.
-바백 야즈디?

 

-그래요.
-그 꼬마는 어떤 애죠?

 

친구의 아들이에요.
당신이 어떻게 걔를 알고 있죠?

 

이 사람 삼촌에 관한 정보를
찾다가 알게 되었어요.

 

어떤 도움이 되었죠?

 

복잡한 얘기지만, 결국에는
그가 저에게 바백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을 알게 해준거죠. -어떻게요?

 

복잡한 일이에요.

 

그리고 엄청 오래전 일이기도 하고요.

 

뭐 좀 여쭤 볼게요.
제 삼촌이 어떻게 죽었는지 아세요?

 

알아요, 머리에 외상을 입고

 

죽었다고 알고 있어요.

 

맞아요, 그런데, 어쩌다가
그 부상을 입었죠?

 

나도 몰라요.

 

모른다고요?

 

베커 박사님은 알고 계실까요?

 

예, 베커 박사님은 저보다 많이 알거에요.

 

-저 여자 말은 한마디도 믿지 못하겠어요.
-나도 그래.

 

이제 마지막 한개가 남았어.

 

잭, 여기가 어디에요?

 

여기가 그 방이야.

 

저기에 자켓이 매달려 있었지.

 

실재로도 지금 이 보관함에
내가 들어 있지..

 

이러고 있는게 잘하는
짓은 아닌것 같은데요.

 

여기에 들어오시면 안되는데요.

 

막 나갈려던 참이에요.

 

어디서 만난 적 없나요?

 

전 모르겠는데요.

 

몰라요, 혹시 제 삼촌인
잭 스탁스를 아실지도 모르겠군요.

 

젠장, 맞아.

 

-당신은 그사람이랑 빼다 박았군요.
-예, 그래요.

 

-그 사람의 유령이라고 해도 되겠어요.
-그렇죠.

 

-그를 기억하세요?
-당연히 기억하죠.

 

대단한 사람이었어요.

 

그가 어떻게 죽었는지 모르시죠?

 

그 사람의 시체가 발견됐다는 것만 기억해요.

 

그게 당신이 기억하는 것 전부인가? 데이먼?

 

제 이름을 어떻게 알죠?

 

-난 너에 대해 다 알아, 데이먼.
-그래요?

 

그래.

 

-니가 인간 쓰레기라는 것도 알고.
-얼굴을 바짝 들이대시니 안 좋은데요.

 

-당신인가?
-무슨 얘길하는지 모르겠는데요.

 

-삼촌은 머리에 충격을 받았는데 당신소행인것 같아서 말야.
-전 그 사람에게 아무 짓도 안했어요. 맹세해요.

 

무슨 일이에요?

 

-잘있어.
-여긴 제한 구역입니다.

 

데이먼, 데이먼, 그 사람들 갔어요.

 

치료받을 시간이에요.

 

베커의 기록이 남아
있는지 알아봐야 겠어요.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죠?

 

나도 몰라.

 

-잭 스탁스 1964 12월 25~1993년 1월 1일-

 

그렇게 많은 시간이 남았다고 볼 순 없지. 가지.
-잭 스탁스 1964 12월 25~1993년 1월 1일-

 

저기...

 

당신 내일도 꼭 내게 들러야 해요.

 

안 그러면...

 

난 삐질 거에요.

 

그러셔?

 

한잔 할래요?

 

난 시간이 없어.

 

난 상관안해요. 꼭 돌아와야 해요.

 

전엔 내가 당신에게 이렇게
부탁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꼭 돌아와야 해요.

 

이건 그런게 아니잖아.
내가 제어할 수 있는게 아냐.

 

그럼...

 

당신이 제어해요.

 

돌아와야 해요, 잭.

 

이런 식이면 나도
당신을 도와줄 수 없어요.

 

-그게 이곳에서의 마지막 기회였었는데.
-그거라뇨?

 

당신은 이해못해요.

 

그럼, 내가 이해할 수 있겠끔 해봐요.

 

제가 말이죠.

 

현재가 아닌 시간을 봤어요.

 

제가 그 안에 들어가
있을때에만 보여요.

 

그게 어느 시절인데요?

 

2007년요.

 

지금은 몇년도라고 생각해요?

 

-전 망상에 빠진게 아니에요. 지금은 1992년도죠. -맞아요.

 

그럼, 2007년도에 대해 말해봐요.
2007년도는 어떻죠?

 

-그렇게 다르진 않아요.
-미래인데 다르지 않다고요?

 

예.

 

저같은 사람에겐
그렇게 보였어요.

 

당신은 시간여행을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건가요?
-들어봐요.

 

-이 병원의 모든 환자가 다 미친건 아니에요.
-예를 든다면요?

 

매켄지가 그럴까요?

 

자기가 마누라를
죽이려했다는 얘길하던가요?

 

매켄지는 두달동안 자신의
집에 틀어 박혔었어요.

 

여기로 데려오기 전까지
거의 아사직전이었죠.

 

그의 부인이 딴 남자랑
눈이 맞아 떠났기 때문이죠.

 

난 상관안해요. 이러고 있을
시간없어요. 이곳을 나가야 해요.

 

당신의 망상이 빚어낸 현상이에요.

 

그래요?

 

바댁은요? 바댁도 망상의 일분가요?

 

당신이 걔를 어떻게 알죠?

 

당신이 얘길했어요.

 

당신을 만났어요.

 

당신은 내가 걔에 대해 뭔가를 알고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내게 얘길한거에요.

 

당신이 걔에 대해 어떻게 알죠? 잭?

 

당신이 얘길했다니까요.
내게 얘길했어요.

 

당신 마음속 한구석엔 내말이 사실이라고

 

믿어야 한다는
욕구가 있다는걸 난 알아요.

 

믿어야 해요.

 

당신이 바백에 대해
어떻게 아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이것도 당신 망상의
일부긴 하겠지만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이봐.

 

담배 좀 가져왔어.

 

로렌손이 그러던데,
자네 마누리가 딴 남자때문에

 

자네를 떠났다던데...

 

고맙다는 인사가 고작 그거야?

 

가?

 

난 알고 싶지 않았어.

 

내가 이곳에 있는건...

 

내게 불안 증상이 있어 그렇다더군.

 

그런데 말야, 내가 궁금한 건 이거야.

 

진정으로 자기 삶을 살펴봤을 때
안 불안해 할 사람이 어딨겠어?

 

내 말은, 그렇게 대단한 삶을
사는 사람은 없단 말이지.

 

얼른, 일어나, 해롤드.

 

제이밀, 바백의 일을
누구에게 얘기한 적 있어?

 

-당연히 없지.
-누가 물어본 적도 없고?

 

그랬다면 내가 너에게 얘길했겠지.

 

잘 지냈니?
오늘은 어땠니?

 

이제 시작해 볼까?

 

좋아.

 

재키.

 

재키.

 

이봐.

 

-정말 놀랬잖아요.
-얘기 좀 해봐.

 

-이거 먹을래요.
-난 이렇게 할래.

 

-안녕.
-안녕.

 

이런, 히터를 틀어야 겠어요.

 

-꼬마애에 대해 뭐 좀 알아냈어요.
-그래?

 

바댁? 로렌슨은 가벼운 전기충격 요법을 썼는데

 

그게 걔의 마비증상을 낫게 했어요.

 

그녀는 그전엔 걔한테 그런
마비증상이 있는 것 조차 몰랐었어요.

 

당신이 그녀에게 말해줘야 할거에요.

 

베커의 집은 이 근처에요.
지도에 표시를 해뒀는데.

 

-저집 같은데요.
-확실해?

 

그래요, 어제 전화로
확인까지 했는걸요.

 

좋아, 가지.

 

안녕하세요.

 

베커박사를 찾아 오셨나요?

 

저기 있군.

 

일은 잘 돼 가요?
하느님이 기억못하시던가요?

 

그래요?

 

-무슨 일이죠?
-나도 모르죠, 당신은?

 

-내가 당신을 만나적 있소? -그럴걸요.

 

-그의 아들인가?
-아뇨.

 

그의 아들이 아닙니다.

 

왜 그래요, 박사님.

 

귀신이라도 본 것 같은 얼굴이군요.

 

자네가 어떻게...?

 

-몇년전에 병원에서 죽었는데.
-그래요, 당신이 죽였잖아요.

 

아니, 난 안 죽였어. 아마 그 치료법이
그를 자살하게 만들었을거야.

 

아뇨, 난 자살하지 않았어요.
머리에 부상을 입고 죽었어요.

 

어떻게 된 영문이죠?

 

그 마지막 시도에서 내가 기억하는건
우리가 그를 그곳에 넣었고...

 

그가... 자네가 나와선
그 사람들 이름을 내게 말했네.

 

무슨 이름을요?

 

내가 치료했었던 사람들.

 

그게 누군데요?

 

네이션 퍼챱스키,

 

잭슨 맥리거,

 

테드 케이시...

 

자네에게도 그렇고 난
그들에게 요청한적 없네.

 

-자네같은 죄수들이 내게 보내진거지.
-우린 환자였어요.

 

우린 환자였다고요.

 

당신들은 죄수였어.

 

잠깐만요, 내가 그 보관함에서 나와서
당신에게 사람이름을 얘기했다고요?

 

그래, 누가 내게 그 이름들을 얘기했을까요?

 

당신이 했어요.

 

나는 이 순간에도 그 보관함에 있어요.

 

이해가 안되는걸.

 

당신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될거야. 영감.

 

-자네를 알파인 그로브로 보낸건 내가 아냐.
-안했지.

 

내게 온갖 약을 투약한 다음에...

 

시체 보관함에 나를 처 넣었죠.

 

난 순전히 자네를
도우려고 그랬던 거야.

 

그러면 그게 정당화가 됩니까?

 

우린 다 끝났네. 잭.

 

왜 그래요?

 

-좀 앉아야 겠어.
-괜찮아요?

 

-좀 앉아야 겠어.
-잭, 왜 그래요? 잭?

 

나를 꺼내고 있는가봐.

 

-박사가 마지막 시도라고 했었어.
-뭐라고요?

 

-재키, 그가 마지막 시도라고 말했었어. 출발해.
-맙소사.

 

-자기 옛날 주소가 어떻게 돼?
-뭐라고요?

 

우리가 만났던 자기가 꼬마였던 그 시절...

 

그때 어디서 살았냐고?

 

웰드미어 거리 2140.

 

2140... 2140...

 

-재키.
-잭, 잭, 나랑 같이 있어요.

 

이제 마지막 시도야. 마지막 시도.

 

잭.

 

당신을 만났어.

 

당신이 환자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세월이 흐른뒤의 당신을 만났어.

 

당신은 퍼챱스키 얘기를 했어.

 

그리고 잭슨 맥리거 얘기도...

 

테드 케이시얘기도 했어.

 

그 사람들은 전부 당신이랑 함께 있어.

 

우리 모두다, 우리 모두
당신이랑 함께 있다고.

 

우린 당신을 괴롭힐테야. 괴롭힐거라고.

 

우리 모두다.

 

당신을 괴롭힐테야.

 

당신을 괴롭힐테야.

 

저기, 종이 좀 갖다 주시겠어요?

 

종이랑 펜요.
뭐 좀 적을게 있어서요.

 

봐요, 당신 환자, 바백에겐...

 

마비증세가 있어요.

 

그래서 걔가 제대로 발성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던 거에요.

 

누가 당신에게 그런 얘길했죠?

 

당신이 이미 알고 있는걸 얘기하고 있는 거에요.
당신이 아직까지 해결을 못했을 뿐이지.

 

걔가 모자란게 아니라
마비증상때문에 그런거에요.

 

전기...

 

전기충격 요법.

 

당신은 걔에게 그 요법을 썼어요.

 

그래서 걔를 원상태로 만들었죠.

 

어린이에게 그런 요법은 아무도 쓰지 않아요.

 

난 바백에게 마비증상이 있는줄 몰랐어요.
그런 애에게 전기충격요법을 쓰다간

 

영구적인 마비증상이 올지도 몰라요.

 

안돼, 안돼.

 

바백은 제 친구의 아들이에요.
그런 위험을 감수할 순 없어요.

 

당신은 할거에요.

 

끝부분을 좀 잡아 줄래?

 

진정제를 투약했어.

 

그래.

 

딱 한번만 할거야.

 

출력은 아주 낮게 했어.

 

-이 방에 계속 있을 거지?
-예.

 

좋아. 있다가 얘를
좀 잡아줘야 할지도 몰라.

 

좋아.

 

내가 이 단추를 누를거야.

 

수치를 약간 더 낮추고.

 

됐어, 이제 최저치가 됐군.

 

좋아.

 

시작한다.

 

괜찮아, 끝났어. 다 했단다.

 

끝났어. 괜찮아. 끝이야.

 

괜찮아, 얘는 괜찮네. 이상없어.

 

괜찮아, 괜찮아.

 

바백?

 

바백.

 

괜찮니?

 

안녕, 바백이라고 말좀 해볼래?

 

안녕, 바백.

 

너 멀쩡하구나, 멀쩡해.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해요?

 

이 편지를 누구에게 전해야 해요.

 

여기도 보안시설이에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없어요.

 

제발 좀 해주셔야 합니다.

 

-시간은 어느 정도면 되죠?
-한두시간 쯤요.

 

난 오늘밤에 죽어요.

 

그렇게 결정됐어요.

 

내가 같이 들어가 드려요?

 

난 괜찮을 거에요.

 

안녕.

 

안녕.

 

나 아저씨 기억해요.

 

나도 널 기억한단다.

 

-들어오세요, 밖은 추워요.
-그래.

 

잘 지냈니? 재키.

 

-그래요.
-그래? 어머니는 어떠셔?

 

잘 지내세요.

 

내가 엄마랑 얘기좀 할 수 있을까?

 

엄마, 엄마?

 

-안녕, 진.
-안녕.

 

내가 당신을 만난 적 있나요?

 

엄마, 우리차를 고쳐준 그 아저씨야.

 

엄마가 소리질렀었던 그 아저씨.

 

알았다.

 

뭐 필요한거 있으세요?

 

댁이 필요한게 있죠.

 

재키, 눈이랑 좀 놀다 오너라.

 

-왜요?
-말 들어.

 

좋아요.

 

분명히 제 얘기가 미친 얘기로 들릴 겁니다.

 

지금 당장 이해하기
어렵다는걸 잘 압니다.

 

하지만...

 

제가 당신에게 하고픈 얘긴
이 편지에 다 들어있어요.

 

그리고 그 얘길...

 

그 얘길 믿으셔야만 합니다.

 

당신이 그 얘길 믿지 않는다면
후회하실지도 몰라요.

 

알았어요, 읽을게요.

 

그게 단가요?

 

그래요, 그게 다에요.

 

잠깐만요.

 

꽃잎...

 

좋은 이름이에요.

 

딸애를 계속 그 이름으로 부르세요.

 

딸애가 그 이름을
좋아하는것 같더군요.

 

아저씨.

 

아저씨, 잠깐만요.

 

엄마말씀 잘 들어야 해, 알았지, 재키?

 

-알았어요.
-그래.

 

잭? 잭?

 

괜찮아요?

 

나랑 있어요.

 

자켓을 입혀줘요.

 

무슨 말이에요?

 

내게 자켓을 입혀야 해요. 그게 유일한
방법이에요. 시체안치실로 가야 해요.

 

잭? 잭? 내려요.

 

내가 부축하게 몸 좀 추스려 보세요.

 

됐어요.

 

준비됐죠?

 

-됐어요, 알았죠?
-알았어요.

 

-이거 였었군.
-자스틴!

 

내게 자켓을 입혀줘요.

 

-무슨 일이죠?
-미끄러졌어요, 얼음때문에 미끄러 졌어요.

 

-일으켜 세우죠. 머리는 조심하고요.
--재킷.

 

무슨 얘길하는 거에요?

 

재킷을 입혀야 한다고 했어요.

 

하는 법은 아는데
그럴 순 없어요.

 

그게 뭐였던 간에 당신이 베커랑
했던 그걸 다시 해요.

 

전 27살때 처음 죽었더랬습니다.

 

주위가 온통 흰색이었죠.

 

전쟁이 있었고, 전 살았지만
실은 죽은 것이었습니다.

 

전 가끔 이런 생각을 했어요.

 

살아 있어야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길할 수 있는거라고요.

 

다른 사람에겐 해당안되는 얘기겠지만
저는 그랬답니다..

 

살면서 가끔은 역경도
헤치고 나가야 하죠.

 

전 미치지 않았어요.

 

그 사람들은 저를 미쳤다고 생각했지만...

 

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같은 세계에서 살았어요.

 

단언컨데, 전 당신이 보는것보다
좀 더 많은 걸 봤을 뿐이에요.

 

그 사람들이 내일 제 시체를 발견할겁니다.

 

나를 못 믿겠다면 확인해 보세요.

 

난 제가 죽은 뒤의 삶을 봤습니다.

 

제가 당신에게 이 얘길하는 것도
이게 당신과 당신 딸이 보다 나은 삶을 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죠.

 

진...

 

당신은 어느날 담배피다가 죽게 됩니다.

 

타죽는 거죠.

 

당신 딸은 커서 지금의 당신과
마찬가지인 슬픈 삶을 살게 됩니다.

 

그리고 당신을 엄청 그리워 합니다.

 

가끔, 삶은 죽음을 이해함으로서
진정으로 시작되기도 하죠.

 

죽음의 모든 것의 종말이죠.
아직 할 일이 있는데도 말이죠.

 

삶에서 중요한 건 믿는 것입니다.

 

살아 있는한
너무 늦었다라는건 없습니다.

 

제말 믿으세요. 진.
제 아무리 나빠 보이는 것일지라도

 

없는 것보단
있는게 더 좋은 겁니다.

 

죽으면 바라는건
딱 한가지밖에 없게 되죠.

 

돌아가고 싶다는거.

 

엄마, 아빠, 일어날 시간인가요?

 

우리가 여깄는걸 모르나 보다.
부엌으로 들어가자꾸나.

 

얘들아.

 

-당신 괜찮아요?
-괜찮아요.

 

여기 심하게 다쳤네요.

 

그래요, 그래.

 

미끄러졌는데 살아 있네요.

 

병원에 가는 길인데
태워다 드려요?

 

그래주면 고맙죠.

 

좋아요, 타세요.

 

알았어요, 고마워요.

 

미안해요, 잠깐만요.

 

여보세요.

 

잘 됐네요. 즐겁게 보내세요.

 

알았어요. 엄마, 그런데
지금은 전화통화하기가 좀 그래요.

 

출근하는 중이에요.
나중에 전화할게요.

 

알았어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미안해요.
-괜찮아요.

 

잘 지내는군요.

 

어때요?

 

한결 낫군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되죠?

 

[ENGLlSH]